|
현재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이 애리조나주(州)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으며, 앨라배마·아칸소·켄터키주 등 남부 전역에 걸쳐 노벨리스, US스틸, 뉴코 등 알루미늄과 철강 공장이 세워지고 있다.
투자은행(IB) UBS의 크리스 스나이더 애널리스트는 “과거 새로운 설비가 필요한 기업은 중국으로 진출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고 짚었다. 올초 UBS가 주요 기업 임원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90% 이상이 중국 밖으로 제조공장을 이전하는 과정에 있거나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이중 80%는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삼는 방안도 고려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자동화 덕분에 과거 대비 인건비 절감이 가능해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행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높은 운반 비용 등으로 일부 기업들이 미국 내 제조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 사이온자산운용 창업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중국과 대만의 갈등,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블루칼라(육체노동) 노동자 부족, 리쇼어링 등이 장기 인플레이션의 하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글과 함께 해당 기사를 첨부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마이클 버리가 국내 제조시설의 성장 및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