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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모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비서관의 부인인 신모 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마드리드 일정에 동행했다. 신씨는 공식 직책을 맡지 않은 기업인 출신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지원하기 위해 사전 답사 형식으로 먼저 스페인으로 출국했고, 방문 기간까지 김 여사의 일부 업무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국내 유명 한방 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로,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부부의 해외 일정을 지원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간인이지만 민간인 신분으로 이 행사에 참여한 게 아니다. 수행원 신분인데, 다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기타 수행원’으로 분류됐다”면서 “기타 수행원은 누가 임의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순방 과정에서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면 외교부 장관의 결재를 통해 지정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씨는 스페인 동포 만찬 간담회 등 행사 기획에 참여했다. 신씨가 11년 간 유학을 하는 등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에 능통하며 회사를 운영하면서 국제 교류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하는 일을 했기에 그 전문성을 높이 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통령실은 신씨의 채용도 검토했었다고도 했다. 해당 관계자는 “남편(이원모)이 인사비서관으로 확정되고 나서 이해충돌 문제가 있을 것 같아 본인도 고사했다. 그래서 채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