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격화'…밀 가격 두 달 만에 최고치 경신

우크라·러시아, 밀·보리 수출량 전 세계 3분의 1 담당
미국 내 주요 곡물 지대 상황 악화도 한 몫
  • 등록 2022-01-26 오전 11:14:23

    수정 2022-01-26 오전 11:14:23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밀 가격은 두 달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과 보리 수출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AFP)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벤치마크 밀 선물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31분 기준 3.5% 상승, 부셀(27㎏)당 8.2875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질붉은겨울밀 선물은 한 달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콩과 옥수수 가격도 올랐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최대 8500명의 병력을 동유럽으로 옮길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춰놓은 상태이며, 러시아 정부는 이를 “긴장을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밀, 보리 수출량은 전 세계 3분의 1을 차지한다. 프라이스퓨처그룹의 부사장인 잭 스코빌은 “전쟁이 발발하면 양국에서 밀 수출이 없을 가능성이 있어,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내 농작물 환경이 좋지 않은 점도 곡물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원인으로 설명된다. 미국 농무부는 몇 주 전과 비교해 캔자스 등 주요 곡물 재배 주에서 겨울 밀 작물 상태가 나빠졌다고 말했다. 스코빌 부사장은 “미국 서부 평야는 매우 건조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