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이틀 연속 5언더파 버디쇼…4타 차 단독 선두

  • 등록 2021-08-20 오후 7:43:27

    수정 2021-08-20 오후 7:43:27

이가영.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가영(23)이 이틀 연속 선두권에 자리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가영은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이가영은 오후 5시 현재 공동 2위 오지현(25), 허다빈(23)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채며 5타를 줄인 이가영은 둘째 날에도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2번홀과 3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이가영은 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10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이가영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봤다. 15번홀에서 이가영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약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딱 하나 아쉬운 게 있었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우승이다. 이가영은 지난달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해림(32)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이가영은 이번 대회 둘째 날까지 보기를 단 1개도 기록하지 않고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KLPGA 투어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가영은 셋째 날과 마지막 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6승을 차지한 박민지(23)는 5언더파 139타 공동 4위에 자리했고 임희정(21)과 박현경(21), 김재희(20) 등이 4언더파 140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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