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작년 전자상거래 피해 전년比 15%↑…50·60대 '네이버밴드' 38.5%

市전자상거래센터 2022년 8723건…3건 중 1건 배송지연
거리두기 완화로 의류, 신발 등 관련 품목 피해 증가
50대 이상 피해건수 전년대비 2.1배 증가
유튜브 등 SNS 광고 쇼핑 피해 41% 50대 이상
  • 등록 2023-03-29 오전 11:15:00

    수정 2023-03-29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은 총 8723건으로 전년(2021년) 7586건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상담 3건 중 1건은 ‘배송지연’이었고, 품목은 의류가 가장 많았다. 또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SNS) 광고를 통한 쇼핑몰 구매 피해 중 41%가 50~60대 소비자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급증했다.

(자료=서울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2022년 한해 센터에 접수된 전자상거래 소비자 피해상담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접수된 피해상담은 총 8723건으로 이 중 32%인 2779건, 총 7억 5397만원을 소비자에게 환급했다. 또 소비자와 판매자 간 중재를 통해 1432건의 계약이행, 교환 146건, 합의 50건 등도 이끌어냈다.

피해유형은 배송지연이 3084건(35.4%)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어 계약취소·반품·환불(2960건·33.9%), 운영중단·폐쇄·연락불가(998건·11.4%) 등의 순이었다. 피해품목은 의류가 2424건(27.8%)로 가장 많았고 레저·문화·키덜트 토이 1875건(21.5%), 신발·가방·패션잡화·귀금속 999건(11.5%), 식품 666건(7.6%), 가구·생활·주방 509건(5.8%) 순이었다.

센터는 전년 대비 의류와 신발·가방·패션·잡화·귀금속, 화장품 등의 품목 피해가 증가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재택근무 감소 등으로 외부활동이 늘며 관련 품목 소비와 피해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할인 폭이 큰 미끼상품 판매 후 배송·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양산한 식품(112→666건)과 인터넷 중개몰(오픈마켓)을 통한 직거래 유도 사기로 인한 ‘가전용 전기제품·영상’ 피해도 282건에서 452건으로 많아졌다.

연령대별로는 디지털 취약계층인 50~60대 이상 피해상담이 총 1191건(13.7%)으로 전년 565건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특히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광고를 통한 쇼핑 피해 358건 중 148건(41.3%)이 50~60대였다.

50~60대 소비자 SNS 관련 피해는 네이버밴드(57건·38.5%), 유튜브(50건·33.8%) 등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여러 외국계 SNS는 모바일앱 게시판이나 이메일로만 문의할 수 있어, 중장년층이 피해를 당하고도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유튜브는 전화고객센터를 운영하다가 코로나19로 운영 중단했지만, 최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이러한 쇼핑몰 중에는 한글로 운영되고 화폐단위도 원화로 표시되지만, 실제로는 중국 등에서 해외결제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결제시 비자, 마스터카드, 아멕스, 유니온페이 등 해외 결제 가능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거나, 결제화면 등에 중국업체로 표시되는 경우는 구매에 신중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최근 중장년층의 동영상 플랫폼 및 SNS 이용이 늘면서 관련 피해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로, 사업자정보 확인 안 되거나 해외 결제가능 신용카드 요구 시 신중히 판단해 거래해야한다”며 “SNS 및 동영상 플랫폼 연동 쇼핑 피해 예방 콘텐츠 제작·배포하고 피해 발생시 최대한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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