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업계에 따르면 색조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3분기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4%나 성장했다. 한국과 중국의 생산공장에서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3분기 매출액도 332억원으로 같은 기간 50.3% 급등했다.
이 회사는 미국의 팝스타인 셀레나 고메즈가 론칭한 브랜드 ‘레어뷰티’에 블러셔 등을 공급할 정도로 대외적으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레어뷰티 외에 로레알, 3CE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이 급증하면서 3분기 북미 지역 매출이 103.2% 늘었다. 지난달 광군제 사전판매 기간에도 틱톡 메이크업 브랜드 톱10 내 2개의 고객사가 등재되면서 중국 매출도 84.1% 늘었다.
|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 ‘블랙루즈’는 베트남 1위 립스틱 브랜드다.
블랙루즈를 운영하는 ‘디엠앤씨’는 2017년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 젊은 여성층을 공략한 결과 단기간에 ‘카테고리 킬러’로 등극한 사례다. 한국 드라마를 선호하는 베트남의 1020세대를 겨냥해 1만원 미만의 가성비 립 제품을 출시했고, 단기간에 인기를 얻었다. 립 제품만으로 연간 200억 매출을 달성한 디엠앤씨는 인도네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혁신성과 가격 대비 성능비(가성비)는 K뷰티의 강점”이라며 “중저가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K콘텐츠 확산 기류를 타고 글로벌 시장에서 재조명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