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2형 발사한듯…주일미군·괌 기지 타격 능력 과시

北 발사 미사일, 일본 열도 넘어 태평양에 낙하
올 초에도 IRBM 발사, 한반도 증원 전력 억제 의도
  • 등록 2022-10-04 오전 11:17:41

    수정 2022-10-04 오전 11:17:4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4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미사일은 한반도 유사시 증원 전력이 전개되는 주일미군 기지 뿐만 아니라 미국령 태평양 괌까지 타격할 수 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 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4500여㎞, 정점고도는 970여㎞, 속도는 약 마하17로 탐지됐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지만, 화성-12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17년 9월 보도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발사장면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앞서 2017년 8월에도 화성-12형을 일본 열도 위를 넘어가도록 쐈다.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가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경우는 1998년 ‘대포동 1호’와 2009년 ‘대포동 2호’ 개량형인 ‘은하 2호’가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당시 북한 위성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지나간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5년여 만에 또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화성-12형을 발사한 것이다.

IRBM급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은 ICBM 보다 상대적으로 속도도 느리고 비행고도가 낮다. 재진입체 기술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이나 15형 보다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이미 실전배치 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1월에도 화성-12형급 IRBM을 발사한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발사는 구현 가능한 사거리로 실제 발사하면서 태평양의 미국 전력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역량을 과시했다. 이번에 IRBM을 최대 사거리로 쏴 전략폭격기 등이 배치된 괌 뿐만 아니라 한반도로 전개되는 주일미군 전력에 대한 억제·제압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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