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야근을 하라니 얘는 어쩌지"…서울시, 전국 최초 '긴급·일시돌봄'

이달부터 입원·야근 등 긴급상황시 초등생 무료 단기 돌봄
서울 내 24개 '지역아동센터'…미등록 아동도 이용 가능
주·야간 및 토요일 사전 신청은 물론 당일 신청도 가능
  • 등록 2023-03-27 오전 11:15:00

    수정 2023-03-27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부모의 입원이나 갑작스러운 야근 등으로 초등학생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한 경우, 집 근처 ‘지역아동센터’에서 무료 단시간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전국 최초로 서울에서 시작된다.

나욧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이 타악기를 배우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긴급·일시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부모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맡길 곳이 필요한 경우, 가까운 ‘지역아동센터’에서 단시간 돌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를 상시 이용하지 않는 미등록 아동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평일 주·야간과 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단위 ‘긴급돌봄’과 주·월 단위 ‘일시돌봄’ 두 가지로 운영된다. 지역아동센터에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고, 긴급한 경우 센터별 상황에 따라 당일 신청도 가능하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만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돌봄시설이다. 방과 후와 방학 중 교육 프로그램과 건전한 놀이·오락 프로그램 등을 포함, 보호자와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지역아동센터 이용 대상은 만 18세 미만이지만,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는 초등학생 및 만 7~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는 우선 신청을 통해 24개 우수 지역아동센터(전용면적 100㎡ 이상 및 종사자 3인 이상)를 선정,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선정된 지역아동센터는 1곳당 월 5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필요한 프로그램비 및 급·간식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현장의 수요를 재반영해 지역아동센터를 추가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야근 등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아이를 급하게 맡겨야 할 일이 생기는 것은 양육자에겐 큰 스트레스”라며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긴급·일시돌봄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돌봄공백을 보완하고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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