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탈석탄 내건 국민연금, 관련 주식 비중 살펴보니

석탄발전산업 투자제한 위한 연구용역 진행
국민연금, 일부 기업 투자목적 상향 조정
  • 등록 2021-12-09 오전 11:00:00

    수정 2021-12-10 오전 7:23:54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석탄채굴·발전산업을 대상으로 투자제한(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관련 주식의 비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은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다소 축소했고,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상향한 곳도 있었다.

‘탈석탄’ 국민연금, 관련 주식 비중 살펴보니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제한 전략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석탄발전산업의 범위와 기준 등을 정하는 내용으로 최근 안진회계법인을 연구용역 기관으로 선정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연구용역 결과를 가지고 공청회 등을 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석탄발전 관련 기업에는 OCI, 포스코, GS, 삼성물산, 금호석유화학, 한국전력공사 등이 있다. 국민연금은 이들 기업의 지분을 적게는 6% 수준에서 많게는 11%까지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의 포트폴리오에서 석탄발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각각인 만큼 투자제한 대상이 되는 석탄발전산업의 범위나 비중에 따라 전략 적용 여부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전주 국민연금 글로벌기금관 (사진=국민연금)
최근 국민연금의 공시를 살펴보면 국민연금은 석탄발전산업과 연관된 기업 가운데 일부의 보유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이달 초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을 13.41%에서 11.60%로 1.81% 줄였고, 팬오션도 5.89%에서 4.89%로 1%포인트 감소했다.

보유목적을 조정한 기업도 있다. 지난달 국민연금은 한국전력공사와 현대제철의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주주권 행사를 하지 않는 단순투자와 달리 일반투자는 낮은 단계의 주주권 행사가 가능해 국민연금은 투자기업에 개입할 사유가 발생하는 등에 한해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조정한다.

일반투자의 경우 단순히 주주총회 참석이 가능한 단순투자와 달리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추진, 회사 임원 위법행위에 대한 해임청구권 행사 등의 주주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최근의 보유 비중이나 보유 목적 조정은 국민연금의 탈석탄 전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변화는 아니다. 아직 국민연금이 신규 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투자는 중단했지만,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제한 전략은 연구용역 등을 거쳐 빨라도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적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민연금이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적용하는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만큼 지분 조정은 일반적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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