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하진 작가 ‘자유로운 삶’ 선정

다음달 23일 시상식 개최
  • 등록 2021-10-21 오전 10:40:33

    수정 2021-10-21 오전 10:40:33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하진(65·중국계 미국인) 작가의 번역소설 ‘자유로운 삶’이 제1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경기 부천시는 최근 8개 언어권의 문학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예심)와 심사위원회(본심)를 통해 이같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보스턴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하진 작가는 소설 2004년 ‘전쟁쓰레기’로 펜 포크너상을 수상했고 퓰리처상 후보에도 오른 저력이 있다.

소설 ‘자유로운 삶’은 2007년 미국에서 출판된 ‘A free life’를 한국어로 번역한 작품이다. 1980년대 중반 미국에 유학 온 중국인 ‘난’의 이야기를 통해 아메리칸 드림으로 물질적 성공이 디아스포라의 진정한 의미인가를 묻는 작품이다.

디아스포라는 타의로 인한 내쫓김에서 자유로운 떠돎에 이르기까지 민족적·지역적 정체성을 넘어 살고 있던 장소를 벗어나 어디든지 뿌리를 내려 삶의 터전을 확장해간 인류의 활동을 총칭한다. 난민, 이주민 등을 포함한다.

심사위원회 심사평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시상식 뒤에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의 첫 국제포럼이자 첫 번째 수상작 선정을 기념해 ‘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부천디아스포라 문학포럼을 연다.

하진 작가는 “훌륭한 상을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며 “시상식과 포럼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은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와 함께 문학을 통해 세계의 연대와 환대, 협력을 만들자는 취지로 추진한 국제문학상이다. 문학상 심사작품은 한국어나 영어로 출판된 현존 작가의 작품으로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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