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문화 속에 담긴 공동체 정신…특별전 '함께 EAT잇다'

김장하는 모습·떡 만들기 등 전시
12월 7~2023년 5월 14일 국립무형유산원
  • 등록 2022-12-06 오전 11:29:15

    수정 2022-12-06 오전 11:29:15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의 식문화 속에 담긴 공동체 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12월 7일부터 내년 5월 14일까지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함께 EAT잇다’를 통해서다.

이번 전시는 전통 생활관습 중 국민들에게 친숙한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를 주제로 식문화 속에 담긴 공동체 정신과 전승성을 살펴보는 전시다. 최근 국가무형문화재의 전승 주체가 확대된 이후 지정된 공동체 종목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누룩틀(사진=문화재청).
전시는 ‘한국 식문화의 기록’ ‘시간을 나누다’ ‘마음을 나누다’ ‘함께 잇다’로 구성했다. ‘한국 식문화의 기록’에서는 ‘음식디미방’ ‘증보산림경제’ 등의 옛 조리서를 통해 침채(김치), 장, 주(술), 병(떡)의 역사성을 조명한다. ‘시간을 나누다’에서는 예부터 지금까지 가족 또는 마을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 온 공동체 음식인 김치 담그기와 장 담그기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김치와 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와 도구들을 비롯해 김장하는 모습과 궁궐에서 장을 보관하기 위해 별도로 두었던 장고의 전경을 회화로 살펴본다.

‘마음을 나누다’는 일상의 여러 순간에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 먹는 막걸리 빚기와 떡 만들기를 전시한다. 막걸리를 빚는데 필수적인 재료인 누룩 소개와 더불어 떡을 만들고 꾸미기 위한 다양한 도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함께 잇다’에서는 우리 일상 속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 영상을 통해 무형유산은 옛 시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걸쳐 이어져 오는 살아있는 유산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치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는 세대별 거리 인터뷰와 한 사람이 태어나 나이가 들기까지 일상 속에서 만들고 나누어 먹는 떡 등의 다양한 영상을 통해 식생활 관습 속의 공동체성을 보여 주고자 했다. 또한 대형 스크린 속에서 메주와 누룩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연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 아트를 인터랙션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로비에는 관람객이 직접 색칠하고 꾸며볼 수 있는 스티커 컬러링북 체험과 음식 레시피를 읽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서경덕 교수와 함께하는 전시 해설 영상과 전시실 가상현실(VR)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떡살(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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