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면역 지속력 본다

2차 조사 대상, 1차 조사자 중 희망자…60% 참여 의사
감염에 따른 면역력, 시간 경과 어느 정도 감소하는지 파악
"2차 조사, 태블릿 통해 효율성↑…결과, 이달 안 도출"
일반 병상 확보 증가 추세, 입원 환자 수도 늘어나
  • 등록 2022-12-02 오후 12:22:10

    수정 2022-12-02 오후 12:25:5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8∼9월 실시한 1차 조사자를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해 자연 감염 또는 백신 접종으로 획득했던 면역력의 지속 정도까지 파악해본다는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 코로나19 2가백신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연합뉴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일 ‘지역사회 기반 대표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를 위해 이날부터 대상자에게 휴대폰 문자 및 유선 연락으로 참여를 안내한다고 안내했다. 대상자는 1차 조사 참여자 9959명 중 희망자다. 당국은 1차 조사자 중 60%가 2차 조사 참여 희망 의사를 나타냈으며, 앞으로 참여자가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7일부터는 전국 17개 시·도 보건소 및 협력의료기관을 통해 채혈을 진행한다. 1차와 마찬가지로 한국역학회(과제책임자 김동현 교수) 주도로 17개 시·도 및 시·군·구 258개 보건소, 131개 협력의료기관이 참여한다.

당국은 이번 2차 조사를 통해 백신 접종이나 감염에 따른 면역력이 시간 경과에 따라 어느 정도로 감소하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지난 1차 조사에서 확인한 대상자의 ‘항체역가’가 이번 조사에서 어떻게 변동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태블릿PC를 이용한 전산시스템도 도입해 설문조사, 채혈 현황 등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입력하고 통계화한다.

앞서 1차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 5세 이상 국민 9901명 가운데 N항체양성률은 57.65%, S항체양성률은 97.38%로 집계됐다. N항체는 자연감염으로 생성되며, S항체는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모두를 통해 형성된다. 다만 항체를 갖고 있다고 해도 항체의 강도, 즉 항체역가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만큼 항체 보유가 곧 감염예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2차 조사는 태블릿 PC를 통한 전산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였으며, 결과는 이달 안에 도출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지자체, 보건소, 협력의료기관 등이 2차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당초 항체양성률 2차 조사 결과는 11월 말이나 이달 초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전산시스템 준비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다소 지연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3차 조사는 새로운 1만명대 대규모 표본을 선정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별도의 병상 배정 절차 없이 신속하게 입원할 수 있는 일반 병상의 현황을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통해 매주 1회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25~30일 실시한 19차 조사 결과 전국 683개 병원에서 1만 3349개의 일반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일반 병상은 최근 5차례 조사에서 1만 2202개→1만 2790개→1만 3148개→1만 3327개→1만 3349개로 계속 증가해 왔다. 같은 기간 일반병상에 입원한 환자 수도 3375명에서 478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정부는 “일반의료체계를 활용한 자율입원이 활성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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