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는 코로나19 확진 뒤에도 출근했다”

  • 등록 2022-08-28 오후 6:37:10

    수정 2022-08-28 오후 6:37:1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하는 기간에 근무한 직장인이 상당 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재택근무를 했지만, 일부는 직장에 출근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28일 발행한 정책보고서 ‘정규직은 아파도 출근했고 비정규직은 아파서 가난해졌다’에는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가 담겼다.

응답자의 65.7%는 코로나19 확진 뒤 일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나, 29.5%는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심지어 4.8%는 격리를 해야 함에도 직장에 출근해 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확진 뒤 근무한 이들은 △‘대신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56.2%),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29.8%), △‘복귀 후 업무에 부담이 돼서’(21.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 가운데엔 △‘일을 멈추면 소득이 줄어서’, △‘인사상 불이익이 걱정돼서’라는 응답도 있었다. 이런 우려는 정규직(각각 6.0%, 2.4%)보다 비정규직(각각 18.4%, 15.8%)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이직 경험, 소득 감소 등의 피해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노동자에 더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1월 이후 이직 경험이 있는 비정규직은 48.0%로 정규직(16.2%)의 3배 수준이었다. 두 번 이상 이직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비정규직 16.6%, 정규직 3.6%로 약 5배 차이였다.

이직한 뒤 급여가 줄어든 경우도 정규직(35.1%)보다 비정규직(49.5%)에서 더 많았다. 또 정규직 이직자 71.1%는 같은 업종에서 회사를 옮긴 데 반해 비정규직은 48.4%만이 동종 업종에서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6월 10∼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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