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국가→문화강국으로…대한민국 `국가이미지` 도약

문체부, 2021 국가이미지 조사결과 발표
외국인 응답자 80.5% "한국, 긍정 평가"
日 조사 이래 첫 긍정평가 부정평가 앞서
10~30대 젊은세대 한류 콘텐츠 높은 관심
  • 등록 2022-01-24 오전 10:56:15

    수정 2022-01-24 오전 10:57:2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는 고정적 이미지를 넘어 문화콘텐츠 강국 이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긍정 평가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부정 평가를 앞서면서 긍정적 이미지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KOCIS)과 ‘2021 국가이미지’를 조사하고 이같은 내용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과제로 외국인들은 ‘양질의 문화콘텐츠 생산’(23.3%)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17.9%), ‘세계적인 브랜드 개발’(16.8%)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자료=문체부
연령별로 살펴보면 10~30대 중심으로 ‘양질의 문화콘텐츠 생산’에 대한 응답이 높아 젊은 세대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높은 접촉과 호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0년 조사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남북개선(47.7%)은 12.6%로 순위가 뒤로 밀렸다. 한국이 분단국가 이미지를 넘어 문화콘텐츠 강국으로서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문체부 측의 분석이다.

외국인이 본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국가이미지는 긍정 평가가 80.5%로 전년(78.1%)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95%), 터키(92.2%), 필리핀(92%), 태국(90.8%) 등 7개 국가에서 10명 중 9명 이상이 대한민국의 국가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의 경우, 긍정 평가(35%)가 전년(27.6%)보다 7.4%포인트 상승, 2018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부정 평가(26.6%)보다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이 응답한 한국에 대한 긍정 이미지 영향요인으로는 현대문화(22.9%), 제품·브랜드(13.2%), 경제수준(10.2%), 문화유산(9.5%), 국민성(8.6%), 사회시스템(7.8%), 스포츠(7.6%), 정치상황(6.2%), 국제적 위상(5.3%) 등의 순으로 다양한 분야와 사회측면이 고르게 긍정 영향을 미쳤다.

자료=문체부
한국에 대한 관심도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국가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아시아국가 중에서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이사, 인도, 태국 등 신남방 국가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묻는 8개 문항 중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항목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 희망’(83.4%)이었다. ‘한국 방문 희망’(81.1%), ‘한국인과 친구 희망’(76.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어(한글)학습 희망’(54.5%)이 2020년보다 8.7%포인트 대폭 상승했고, ‘한류 콘텐츠 접촉 경험’은 6.7%포인트, ‘한국 방문 희망’은 6.5%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세대(10~30대)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문홍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속에서 변모한 한국 국가이미지를 반영하고 선진국으로서 위상 강화를 위해 전 세계 28개국 33개 재외한국문화원을 한류 콘텐츠 확산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문홍은 재외한국문화원 중심으로 대규모 복합문화행사인 ‘코리아 콘텐츠 주간’을 추진하고 ‘한국전통문화 체험 의향’과 ‘한국 방문 희망’ 등 외국인 관심도를 반영해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 상생 한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료=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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