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항공이 국제선 취항 14주년을 맞이했다. 첫 취항 이후 국제선 수송객은 40배가 늘었다.
| 비행 중인 제주항공 항공기 모습 (제주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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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0일 인천-오사카 노선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첫해 15만 명 수송에서 2012년 119만 명을 수송하며 10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77%인 607만 명을 수송하는 등 급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일본노선 증편으로 수송객 수 1위를 달성하며 영업이익 187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동남아 주력 노선인 베트남·필리핀 노선에서는 각각 평균 93%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취항 중인 베트남 노선에서 국적사 수송객 63만5000여 명 중 9만8200여 명을 수송하며 저비용항공사 중 점유율 27%를 기록해 국적 LCC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필리핀 노선에서는 국적사 수송객 46만2000여 명 중 10만여 명을 수송해 시장점유율 약 21%로 국적사 2위에 올랐다.
향후 제주항공은 국제선 재운항과 노선 증편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6일부터 일본 소도시인 인천-마쓰야마(주 5회)·시즈오카(주 3회) 노선을 재운항하고, 인천~옌타이(주6회) 등의 중국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16회로 확대한다. 또 4월20일부터 인천~호찌민(주 7회)·하노이(주 7회) 노선을 재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37개의 국제선을 운항하며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 중”이라며 “끊임없이 새로운 목적지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항공여행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