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자 한국이 더 ‘난리’, 일본 여행 상품 예약 ‘폭주’

일본, 이달 11일부터 무비자 입국 본격 시행
롯데관광개발, 미야기키 전세기 상품 전석 매진
티몬, 일본 항공권 매출 전월보다 7196% 폭증
항공사들도 노선 늘리며 일본 상품 판매 강화
여행사 “올 연말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 등록 2022-10-04 오전 10:51:03

    수정 2022-10-04 오후 1:58:07

해외 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 자유여행이 가능해지면서 항공권과 호텔 등 일본 관련 여행상품의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오는 11월 3박4일 일정으로 출발하는 미야자키 단독 전세기 상품의 경우 출시 한 달만인 지난달 29일 436개 전 좌석이 모두 판매됐다고 4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인 기준 169만원 정도의 고가 패키지(PKG) 상품인데도 그간 억눌려왔던 일본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좋은 결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하루 5만명으로 정했던 입국자 상한 기준을 없애고, 외국인 무비자 입국도 허용한다고 발표하고 난 뒤 나타난 변화다. 실제로 인터파크는 해당 발표 직후인 9월23일부터 사흘 간 예약데이터를 전주 동기(9월16~18일)와 비교한 결과 일본 항공권 예약건수가 268%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이달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이 본격 시행되기 때문이다. 항공사도 일본 노선을 증편하며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고, 여행사, 홈쇼핑, 이커머스 등에서도 일본 여행 상품 판매에 적극나서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주요 도시(오사카·도쿄·후쿠오카·삿포로)의 항공권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7196% 폭증했다.

주요 여행사들이 판매 중인 일본상품 예약률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상품 예약률은 무비자 입국 허용 가능성이 제기된 9월 초부터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공식 발표 이후에도 꾸준히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일평균 일본 여행 예약률은 전월 동기 대비 1268%나 급증했다. 모두투어 역시 같은 기간 일본 여행 여행 예약률이 전월 동기 대비 2400% 뛰었다. 단체 패키지 여행 수요도 상승세다. 노랑풍선은 9월 1일~20일까지 2박 3일 오사카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전월 동기 대비 1200% 증가했다.

자유여행 증가세도 눈에 띈다. 인터파크의 9월23일~25일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주 동기대비 268% 증가했고, 한 호텔 예약 플랫폼 관계자는 “9월 일본 예약 건수는 지난 5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항공사들도 일본 노선 운항을 대폭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11일부터 인천~나리타(도쿄)·오사카 노선의 운항편수를 기존 주 7회 운항에서 주 14회로 늘리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0월30일부터 일본 노선을 대대적으로 증편하기로 했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주 10회에서 12회로 증편하고, 인천∼오사카 노선도 주 7회에서 10회로 늘리기로 했다. 인천∼후쿠오카와 인천~나고야 노선 역시 기존 주 3회에서 7회로, 주 2회에서 3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하네다(도쿄) 노선도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도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은 주 5회 운항하던 인천∼나리타 노선을 다음달부터 주 7회로 증편한다. 다음달 30일부터는 운항을 중단했던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을 주 7회로 재운항하기로 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도 강화에 나섰다. 김해~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을 다음달 1일부터 주 7회로 증편해 운항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달러 강세와 일본 엔화 약세도 무시할 수 없지만, 전통적으로 일본은 물리적 접근성 뿐 아니라 비용·심리적 접근성도 낮아 그동안 한국인의 최애 해외여행지였다”며 “이제 일본을 기점으로 대만이나 태국 등 동남아 여행수요도 조금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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