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여전…미은행 연준서 대출 계속 늘려

연준 재할인창구 통해 141.5조 차입
새 대출프로그램 통한 차입도 69조원
"은행 자금 압박 계속 받고 있는 증거"
  • 등록 2023-03-24 오전 11:25:17

    수정 2023-03-24 오전 11:25:17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실리콘밸리(SVB) 파산 이후 미국 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로부터 꾸준히 대규모 자금 대출을 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런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사진=로이터)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한주간 미국 은행들은 연준의 재할인창구를 통해 1102억달러(약 141조5000억원)를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의 1529억달러보다는 낮지만 금융불안이 시작되기 이전 대출 규모인 46억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12일 시작된 연준의 새 대출프로그램인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통한 차입은 537억달러(약 69조원)로 전주 119억달러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와 시그니처뱅크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해 세운 ‘가교은행(브릿지은행)’에 대한 연준의 대출도 전주 1428억달러에서 1798억달러로 늘어났다.

이처럼 연준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은행시스템이 견고하다는 의미일수도 있지만, 은행들이 자금압박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블레이크 그윈 RBC 캐피털마켓 금리전략가는 “은행 위기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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