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내년 코스피 1900~2370선 전망

내년 1분기엔 주가 반등
  • 등록 2018-11-12 오전 8:58:25

    수정 2018-11-12 오전 8:58:2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900~2370선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미국의 금리 인상, 기업 실적 둔화 우려 등, 올해 증시를 억눌렀던 리스크 요인의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내년 코스피 밴드는 1900~2370선을 제시한다”며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리스크 요인이고 기업이익도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나마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어느 정도의 이익감소와 경기둔화 가능성을 이미 반영한 저평가 상태란 점이다. KB증권은 “무역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 우려가 완화되고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시점에는 주가의 반등이 나올 것”이라며 “내년 1분기를 그 시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내년 코스피 상장회사의 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약 6%로 전망된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약 210조원, 내년엔 약 222조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KB증권은 “현재 상황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내년 코스피 실제 기업이익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상장회사 이익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황을 고려하면 과거 반도체 빅사이클이 마무리되고 반도체 가격 상승이 멈췄을 때 이익률이 유지된 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률은 29.3%에 달하는데 자본주의 원리가 작동된다면 장치산업에서 이와 같은 이익률이 계속 유지되기 어렵단 분석이다.

KB증권은 이익 감소 전망에도 환율과 매출액이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은 “과거 한국증시 패턴을 보면 이익보다 매출액, 환율이 주가에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코스피 상장회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약 5%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의 증거가 되기 어렵단 분석이다. 다만 환율의 경우 내년 1분기를 고점으로 달러 약세 전환 가능성이 있다. KB증권은 “만약 2분기중 미국과 중국간 무역합의가 나타난다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달러 강세가 마무리되고 위안화가 절상된다면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도 저평가 매력이 살아나면서 반등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KB증권은 인프라 투자, 5G, 무인화 기술을 성장주 상승을 이끌 주요 재료로 꼽았다. 건설, 기계, 미디어, 건강관리, 소프트웨어를 선호 업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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