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한국형 원전 ‘APR 1400’ 제어시스템 고도화

  • 등록 2022-11-17 오전 10:30:56

    수정 2022-11-17 오전 10:30:56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우리기술(032820)은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소 주관 한국형 원전 ‘APR 1400’에 적용되는 운전제어시스템 개발 부문에 단독으로 참여해 제어시스템 고도화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국내 한국형 원전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의 플랫폼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형상 전체를 가상화하고 계통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디지털 방식으로 시뮬레이션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해외 원전업체들은 원전 운영상 디지털 방식의 시뮬레이션이 필수 사항으로 요구되는데 대부분 디지털 기술 관련 업체의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제어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개발하면 한국형 원전의 해외 수출에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우리기술은 APR 1400에 적용된 운전제어시스템의 이상 반응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향후 원전 제어에 필요한 ‘디지털 트윈’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모든 프로세스와 서비스, 인프라 등 물리적 자산과 환경을 가상·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해 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구현하고, 그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원전 전반에 적용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모든 원전의 유사계통과 설비상 운전변수를 실시간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는 전문 플랫폼 개발을 진행해왔다. 우리기술은 2020년 12월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한국형 원전에 적용되는 운전제어시스템의 디지털 트윈 개발 과제에 참여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24년 2월까지 기술 고도화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원전제어 분야에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되면 한국형 원전의 관리·통제 효율성과 안전성이 강화되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며 “한국형 원전은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에 구축과 대응이 효과적이며, 한국형 원전 수출의 또 다른 경쟁력 강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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