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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10원 돌파]"경기침체 반영 본격화…1350원 열어둬야"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 "수출 꺾일 일만…원화 약세 심해질 듯"
"글로벌 신용사건 터지면 달러 유동성도 안심 못해"
美 연준, 통화스와프에 전향적으로 나설 가능성
  • 등록 2022-07-06 오전 10:00:52

    수정 2022-07-06 오전 10:03:21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반영되자 환율이 13년 만에 1310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일 뿐, 환율이 1350원까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6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환율이 135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며 “스칸디나비아 항공 파산 등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금리가 올라 크레딧 이벤트가 나오고 있고 이것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올해가 끝나도 환율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경기침체 전망이 커지고 무역수지가 몇 달 째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출이 호황이지만 수입이 많이 늘어나면서 무역수지가 적자인가 했지만 이제는 수출이 꺾일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화 약세, 코스피 지수 부진 등이 심해지는 등 이제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해 (이런 부분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지수는 여타 지수 대비 덜 하락했는데 최근 들어 하락폭이 커지는 등 경기침체 이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분위기다.

백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선 저평가 얘기도 나오지만 지금까지는 금리 상승으로 주가가 하락했고 실적 하향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실적 시즌이 7~8월, 10~11월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때까지는 주가는 위보다 아래쪽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급등에도 상대적으로 달러 유동성 상황은 괜찮았지만 앞으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고 글로벌 신용사건이 번질 경우엔 유동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럴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마음이 급해질 것”이라며 “한국 등 신흥국이 미 국채를 팔 것이기 때문에 연준이 통화스와프에 전향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침체에 의한 달러 강세, 환율 급등 등 강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이 타개되기 위해선 어떤 돌파구가 마련돼야 하는데 그 돌파구는 러시아나 중국 등 의외의 것들이 될 것이란 게 백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러시아가 독일을 압박하면서 독일에 에너지 위기가 커지고 있는데 이 문제를 겨울이 되기 전에는 해결하려고 할 것”이라며 “연말이 지나기 전에 긍정적인 국면 전환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봉쇄조치 완화에도 부동산 때문에 경기가 급반전되기 어려운 상황인데 시진핑 주석의 연임 등을 앞두고 규제가 풀어질 수도 있다”며 “빅테크 규제가 마무리 단계라고 하는 것을 보니 부동산 역시 규제 완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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