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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스크 부족에 시달렸던 코로나19 사태 초반과 달리 의료진을 위한 고품질 마스크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미 국민들은 백신 접종을 받았던 약국과 지역 보건센터 등에서 1인당 3장까지 마스크를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마스크 배포 프로그램이 2월 초 완전히 가동될 것이라며 “조만간 어린이용 고품질 마스크 역시 배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의 N95 마스크 무료 배포 결정은 질병예방통제본부(CDC)가 지난 14일 “N95 마스크는 1회용 수술마스크나 천 마스크와 비교해 최고 수준의 보호를 제공한다”며 일반인 착용을 권고하는 명확한 지침을 내놓은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미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그동안 고품질 마스크가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비판도 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해선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또 경제 봉쇄로 돌아가거나 학교 대면 수업을 화상으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으며,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바이든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도 오픈했다. 미국의 각 가정은 이날부터 온라인으로 무료 코로나19 검사키트 4개까지 배달 주문이 가능하며, 7~12일 내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