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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19명 의원 모두의 만장일치로 얀센의 부스터샷 승인을 권고했다.
FDA 자문위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지 2개월이 지난 뒤 얀센 부스터샷을 접종하도록 했다. 메신저 리보리핵산(m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부스터샷에 6개월 간격을 둘 것을 권고한 것에 비해 얀센은 접종 완료 후 2달이 지나면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시카고 의대 학장이자 이 위원회의 일원인 아르카나 채터지는 “(얀센 백신의) 단일 투여로는 mRNA 백신만큼 많은 보호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도 “얀센은 매우 좋은 백신이지만 아마도 두 번 접종해야 하는 백신일 것”이라며 “두 번째 접종이 매우 빨리 이뤄지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권고안에는 부스터샷을 얀센이 아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맞는 교차 접종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결정을 위한 검토에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부작용 등에 대한 검토를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얀센 접종자들이 면역력 증강을 위한 추가접종 권고안을 더 빨리 내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1500만명 이상이 얀센 백신을 맞았으며, 그중 91%가 두 달 정도 전에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