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너무 크고 너무 급하게 금리 올렸다…이젠 쉬어갈 때"

에드 야드니 야드니리서치 대표, CNBC와 인터뷰
"인플레 내려오기 시작…잠시 냉각기 갖는 게 좋아"
"통화긴축-재정부양 뒤섞여 국채 매도세만 부추겨"
  • 등록 2022-09-30 오전 10:11:08

    수정 2022-09-30 오전 10:11:4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정책이 자칫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 넣을 수 있다며 긴축 속도를 늦추라고 월가 경제 분석 베테랑인 에드 야드니리서치 대표가 경고하고 나섰다.

에드 야드니 대표


야드니 대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이 지점에서 연준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연준이 멈추지 않고 계속 간다면 정말로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은 정책금리를 (경기에) 제약적인 수준까지 올려오면서 동시에 늘어난 대차대조표 내 자산도 줄여나가는 등 의미있는 양적긴축 속도를 높여왔다”며 “이 모든 것이 합쳐져 달러화를 매우 강한 수준까지 올려놨다”고 말했다.

연준이 11월로 예정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또 다시 75bp 정책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네 차례 연속으로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대해서도 “연준이 너무 서둘러, 너무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내려오기 시작했다”며 “연준은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돌아서기 전에 잠시 냉각기를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의 통화긴축과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부양이 뒤섞여 채권시장에서 대규모로 국채를 내다 파는 이른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을 다시 양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980년대에 이 용어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했다.

야드니 대표의 발언은 수십년 만에 최악의 국채 매물 공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020년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하며 이미 4%를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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