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옆 윤호중, 이준석 옆 박지현… 보기드문 환영 만찬 ‘투샷’

  • 등록 2022-05-21 오후 10:19:10

    수정 2022-05-22 오전 10:50:5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식 만찬에 함께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수장들도 한자리에 모여 자리를 빛냈다.

윤호중(왼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만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정기선 HD 현대 사장 등이다.

대화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또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GS 명예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CJ그룹 회장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도 만찬에 참석했다.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만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이 부회장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과 한 테이블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과 신 회장 등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은 테이블이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만찬 건배사에서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을 환영했다. 예이츠는 평소 바이든이 좋아하는 시인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성장과 번영을 이뤄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는 양국에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 기술동맹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이츠를 인용하면서 “(예이츠는)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고 했다”라며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라고 다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한덕수 국무총리를 소개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개인적으로 알아갈 기회를 가졌다는 것으로, 시작부터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초기부터 많이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너무 많은 정보를 서로에게 준 것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예이츠의 시를 인용한 데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동맹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 것은 지난해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대외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 것 중 하나”라며 “한국이 보여준 민주주의는 바로 민주주의의 힘이 국민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위대한 두 국가의 동맹이 앞으로도 수십 년간 무궁한 발전을 하기를 기원한다”며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주로 하는 건배사인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라고 외치며 건배사를 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메뉴. (사진=대통령실 제공)
한편 당초 예상보다 35분 늦게 시작된 만찬에서는 양국 화합의 의미를 담아 한미 양국의 와인이 건배주와 만찬주로 사용됐다. 메뉴로는 △향토 진미 5품 냉채를 시작으로 △강원 양양 참송이 버섯죽과 침채 △해남 배추를 이용한 숭채 만두 △최상급 미국산 소갈비 양념구이와 더운 야채 △팔도 산채 비빔밥과 두부 완자탕 △쌀 케이크와 견과류, 과일, 오렌지 젤리 △냉매실차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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