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종목 많은 상황…성장株 아웃퍼폼 당분간 어렵다"

KB證 "당분간 시클리컬 관련 업종 투자 권고"
  • 등록 2020-11-11 오전 9:15:24

    수정 2020-11-11 오전 9:15:24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화이자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성장주가 위축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실제 성장을 내고 있는 업종이 그만큼 많아진 시장환경이기 때문에 성장주가 당분간 아웃퍼폼하기 어렵다고 봤다. 내년 초까지는 중간재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백신 발표 이후 기술성장주의 언더퍼폼이 심화되고 있다. 심지어 ‘바이든 수혜주’의 대표격인 ‘그린테크’의 주가도 흔들리고 있다”며 “성장주는 성장이 희소한 상황일 때 잘 되는데, 현재 다음 분기 실적 급등이 기대되는 업종이 이외에도 많아 성장주의 아웃퍼폼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주가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3.38%), 구글(-1.35%), 페이스북(-2.27%), 아마존(-3.46) 등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성장주는 보통 성장하는 종목이 많지 않을 때 주가가 오르는 특징을 갖는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실적 급등이 예상되는 종목이 많아지면서 성장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당장 다음 분기에 실적이 급증할 업종이 있다면, 투자자들은 당연히 그 업종에 자금을 쓸어 넣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5~10년 후에 세상을 정복할 것’이라는 꿈을 먹고 크는 기술성장주에는 자금이 그대로 머물기 힘들다”고 짚었다.

따라서 당분간 중간재, 시클리컬 업종의 투자를 권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초까지는 ‘중간재 사이클 업종 (시크리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갈 수 있다”며 “급성장하는 기업이 사라지는 시기는 대략 내년 초 이후가 될 텐데, 이때 다시 성장주의 매수타이밍을 잡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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