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찾습니다" 또 가양역서 실종…20대男, 연락두절

8월 7일 새벽 2시 15분, 가양역 인근서 포착
여자친구와의 통화를 끝으로 휴대전화 전원 꺼
  • 등록 2022-08-14 오후 3:06:34

    수정 2022-08-14 오후 3:14:5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실종된 25살 남성 이정우씨의 친형 A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새벽 1시 30분쯤 공항시장역 근처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같은날 새벽 2시 15분에 가양역 인근 CCTV에서 이씨의 마지막 모습이 포착됐는데, 당시 이씨는 가양대교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후 이씨는 새벽 2시 30분쯤 여자친구와의 통화를 끝으로 휴대전화 전원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실종된 이씨의 가족이 제작한 전단.)
현재 경찰은 이정우씨를 단순 가출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씨는 172cm에 마른 체형이며 실종 당일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베이지색 바지, 흰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다. 또 오른쪽 손목과 왼쪽 쇄골에 레터링 타투를 새겼다.

A씨는 “제 사랑하는 동생이 실종됐다”며 “어떠한 제보라도 좋으니 꼭 아시는 분께서는 문자나 전화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시에 “장난전화 및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는 허위제보는 자제 부탁드린다”며 “수사관님께서도 그런 장난과 조롱의 제보는 추후에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실종된 이씨의 가족이 제작한 전단.)
한편 지난 6월에도 가양역 인근에서 20대 여성 김가을(24)씨가 실종되는 일이 벌어졌다.

김씨는 6월 27일 오후 10시56분부터 11시1분까지 가양대교 위 남단에 서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됐으며, 오후 11시 1분쯤 본인이 119에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고 신고한 뒤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김씨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한 바로 다음날부터 수색 작업에 돌입했지만, 김씨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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