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책임이 남측에?…北 "윤석열 일당, 기만극 벌여"

北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한미연합 초계비행 비난
"조선전쟁 발발 책임, 우리에게 넘겨 씌워" 궤변
앞서 한미 공군, 호국보훈의달 6.25격전지 초계비행
  • 등록 2022-07-04 오전 9:29:46

    수정 2022-07-04 오전 9:29:4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6.25 전쟁 72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한미 연합 초계 비행을 ‘유치한 광대극’이라고 비난하며 6.25 전쟁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겼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는 4일 “6월25일 보수 세력들은 6.25전쟁 72주년 기념식을 비롯한 반공화국 광대놀음들을 벌여놓고 힘에 의한 평화와 한미 동맹에 기초한 단호한 대응에 대해 운운했다”면서 “F-15K 전투기를 동원해 미국과 함께 전쟁 시기 주요 전투 장소들의 상공을 차례로 비행하는 한미 연합 초계 비행 놀음도 연출했다”고 밝혔다.

메아리는 “이것은 또 하나의 반공화국 도발 소동이며 저들의 수치스러운 패전상을 가리기 위한 히스테리적 광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명백한 역사적 진실을 가리기 위해 미국과 저들의 전쟁 도발자로서의 정체와 쓰디쓴 참패의 역사를 가리기 위해 윤석열 일당이 또 하나의 기만극을 벌여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광란적인 동족 대결 분위기 속에서 지난 조선전쟁 발발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는 광대극까지 벌여놓음으로써 남조선 사회에 동족에 대한 반감과 적대 의식을 한껏 고취하려는 것이 윤석열 일당이 추구하는 또 하나의 음흉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메아리는 “역사는 결코 지워버릴 수도 왜곡할 수 도 없는 법”이라며 “이따위 유치한 광대극이나 벌여놓는다고 해서 범죄가 선행으로 바뀌고 참패가 승리로 둔갑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우리 공군 및 한미 공군 연합 초계 비행을 통해 6.25 전쟁 주요 전적지 상공을 차례로 돌며 호국 선열을 기렸다. 지난 달 20일에는 한국 공군 단독으로, 21일에는 한미 연합 전투기들이 초계 비행을 실시했다.

당시 공군은 “공군 F-15K 전투기 편대는 미 공군 F-16 전투기 편대와 함께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와 전후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대표하는 산업현장 상공에서 연합 초계비행을 실시하고, 한미 연합 공군의 완벽한 영공방위 대비태세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0일 공군 F-15K 편대가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 상공을 초계비행하고 있다. 포항은 학도병들이 스스로 2개 소대를 편성해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장렬히 산화한 포항지구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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