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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이 회사의 IM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109조25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30% 증가한 28조9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지난해 삼성폰의 성장은 야심차게 내세웠던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플립3’의 흥행 덕분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PC·태블릿·웨어러블 제품군도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꾸준히 추진했던 ‘폴더블 대세화’ 전략에 따른 투자 및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 성장에 비해 수익성은 다소 제한됐다는 평가다.
삼성폰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플래그십과 중저가 라인을 동시에 확대하는 ‘쌍끌이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실적 전망으로 “당사는 플래그십의 경우 소비자 혁신·차별화 경함 강화에 집중하고 보급형 5G폰 라인업 강화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제품 믹스 개선 및 운영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확대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많이 투입하면서 수익성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이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 건지가 관건”이라며 “5G폰 수요가 올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폰의 5G 라인업이 어떻게 강화될 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