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30년' 한-베트남 현인그룹 보고서…전략적 협력 공감대

한-베트남 현인그룹 보고서, 양국 정부에 전달
한국 측, 인태 지역 내 전략적 협력 강화 제안
베 측, 2030년 교역액 1500억불 로드맵 제안
  • 등록 2022-12-02 오전 10:04:17

    수정 2022-12-02 오전 10:04:17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 계기 출범한 ‘한-베트남 현인그룹’(Eminent Persons Group: EPG)이 작성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제언 보고서가 2일 한국과 베트남 정부에 각각 제출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간) 베트남 외교부 청사에서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양국 정부는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베트남 관계의 미래 발전 비전에 대한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정치외교, 경제통상, 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에 정통한 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베트남 현인그룹’을 올해 3월 출범시켰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베트남 현인그룹’은 그간 출범식 겸 제1차 회의(3월25일 화상), 제2차 회의(6월15일 서울), 제3차 회의(9월30일 하노이)를 통해 지난 30년간 빠른 속도로 발전해온 양국 협력관계를 되돌아보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베트남 현인그룹’은 최종 4차 회의를 지난 1월 화상으로 개최하고, 한국 및 베트남 측 현인그룹의 최종 보고서를 각각 발표했다.

양측 현인들은 활발한 고위급 교류 지속, 정부·의회, 지자체, 연구기관 간 교류 강화, 해양 안보를 포함한 국방·방산 분야 협력 강화, 북한에 대한 개혁 개방 경험 전수 등 관련 베트남 측의 건설적 역할, 메콩 지역 개발, 공급망 안정, 기후변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ESG), 고령화 관련 협력, 한국 내 베트남 문화원 신설 협력, 한-베 다문화 가정 등 양국내 상대국 국민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한국 측 현인들은 인태 지역 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 양국의 성공적 발전과 협력 관련 경험 전파, 상생 번영의 경제 협력 심화·확대를 위한 베트남 내 지식재산권 보호 등 제도 정비, 농가공식품 글로벌 가치사슬 형성, 사회·문화 교류 증진을 위한 협력 토대 공고화 등을 제안했다.

베트남 측 현인들은 남중국해 등 역내 안보 문제 관련 협력 강화와 함께 2030년 교역액 1500억불 달성을 위한 로드맵 마련, 한국의 베트남 농산물 수입 확대, 양국 기업의 합작 투자 확대,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기술이전 및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양국 현인들은 이번 ‘한-베트남 현인그룹’ 활동을 통해 작성하고 자국 정부에 각각 제출한 보고서가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간 현인그룹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양국 사무국(한국 국립외교원, 베트남 외교아카데미)과 외교부에 사의를 표했다.

양국 외교부는 ‘한-베트남 현인그룹’이 양국관계의 역동적·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고, 향후 정책 수립 등에 적극 참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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