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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폐지수집 노인 1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폐지수집 노인들은 노동에 비해 형편 없는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이들의 하루 평균 이동 거리는 12.3km, 노동시간은 11시간 20분으로 나타났다. 평균 일당을 시급으로 환산하면 948원에 불과했다.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에게 있어 폐지수집은 생계를 위한 유일한 활동이다. 노인들은 “오늘이라도 당장 그만두고 싶지만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적극적으로 폐지를 줍는 노인인 만큼 생계 문제가 해결된다면 폐지수집을 안 하겠다는 노인이 대다수인 것으로도 확인됐다.
시도별로는 경기(2782명), 서울(2363명), 경남(1234명) 순으로 폐지수집 노인이 많았다. 뒤를 이어 대구(1072명), 경북(1016명), 인천(919명), 부산(848명), 전북(731명), 충남(685명), 전남(619명), 충북(586), 광주(577명), 강원(456명), 울산(452명), 대전(420명), 제주(146명), 세종(49명) 순이었다.
강 의원은 “폐지수집 노인들이 폐지를 줍지 않고도 당장의 생계유지에 지장이 없도록 국가 지원이 시급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사회적 기업 연계, 국비·지방비 직접 지원을 통해 수입을 보전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공공형 일자리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