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한 MS 주가, 2시간 만에 5% 하락→2% 상승…왜?

현지시간 오후 4시 실적 발표
"애저 매출 성장 46%로 50% 행진 끝내"
오후 6시 재무책임자 가이던스 발표
"다음 분기 485억~493억달러 매출 전망"
컨센서스 482억3000만달러 상회
  • 등록 2022-01-26 오전 9:36:33

    수정 2022-01-26 오전 9:42:26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양호하게 나온 가운데, 애저(Azure) 사업 부문이 부진했단 평가에 실망했다가 회사 측이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 기대보다 높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사진=AFP)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간 외 거래에서 2.3% 상승 중이다. 장 마감 직후인 오후 4시 약 5%가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7%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 실망했던 투자자들이 가이던스(회사가 예상하는 전망)을 듣고 반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올해 회계연도 2분기(2021년 10~12월) 주당순이익(EPS)은 2.48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컨센서스 2.31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517억 3000만달러로 컨센서스 508억 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장 마감 직후인 오후 4시 약 5% 급락했다. 로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사업부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이는 전 분기 50% 성장을 하회한 것이다. 로이터는 “이번 분기의 애저 매출 성장은 비저블 알파에서 집계한 분석과 일치했지만, 약 60% 성장했던 2020년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웹부시의 댄 이비스 애널리스트는 “기대가 컸던 기관은 애저가 48% 매출 성장을 나타낼 걸로 보았다”며 “이 숫자를 토대로 향후 기업 매출 전망이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이던스를 발표한 6시 이후 달라졌다. 애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재무책임자는 다음 분기에 회사는 485억~49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고 전했다. 이는 레피티니티브에서 집계한 전문가들의 매출 컨센서스 482억 3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후드 재무책임자는 또 “올해 영업이익률이 약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투자회사 로건 캐피탈매니지먼트의 크리스토퍼 위멧은 “우리는 지금 시장에 많은 소음이 있다고 생각하며, 고성장 주식은 사라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10년물 금리가 1.5%에서 1.8%로 뛰었다고 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를 판매할 수 없단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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