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이번 비상경영 선포에 대해 최근 대규모 손실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선박 계약 해지, 원자재가 인상, 대규모 인력 이탈로 인한 인력 부족과 최근 하청지회의 불법 점거에 따른 대내외 환경으로 촉발된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해양 플랜트 사업 등에서 역량 부족, 저유가 등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으나 국민과 산업은행 등 대주주의 도움과 임직원들의 고통 분담 등을 통해 구조 조정을 이행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지난 6월 21 임원 워크숍을 통해 임원 전체가 비상경영 동참을 결의했고 생산현장 직장, 반장들로 구성된 현장책임자연합회가 비상경영 동참에 선언하며 전사적인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내 하청노동자 파업으로 수천억원대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청 노동자들이 도크를 점거하며 선박 진수가 늦어지면서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최근 수주 회복으로 오랫동안 짓눌러왔던 생산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경영정상화의 희망을 품었지만, 하청지회의 불법적인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이런 기대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이 24시간 비상 체제를 가동하며 현 위기를 하루빨리 해소하고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