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주후반 예고된 증시 재료들..시장 활력소 될까

  • 등록 2001-06-11 오후 12:22:13

    수정 2001-06-11 오후 12:22:13

[edaily] 11일 주식시장이 지난 주말 미증시의 약세전환과 오는 14일 더블위칭데이(선물/옵션만기일) 부담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 후반 이틀간 반등을 이끌었던 삼성전자가 하락반전하며 종합주가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을 시험하는 모습이다. 선물시장의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하면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도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선물옵션만기일 직후인 15일이 남북정상회담 1주년이고, 또 이날 하이닉스의 해외 DR가격과 GM의 대우차 양해각서(MOU) 체결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이 기대감으로 작용해 지수의 추가 하락세는 주춤하는 양상이다. 더블위칭데이 이후 굵직 굵직한 재료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지, 아니면 먹을 것 없는 소문난 잔치로 끝날런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더블위칭데이 직후 국내재료들 약발 있을까 주식시장 일각에선 더블위칭데이 이후 재료들이 충분히 노출된 만큼 큰 기대를 갖기는 힘들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동희 피데스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의 기본적인 생리상 재료가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이미 재료로서의 가치를 소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사례는 지난해 12월 IMT 2000 컨소시엄 발표가 있었던 날 IMT 2000 컨소시엄에 참여가 확정된 기업들의 주가가 막상 발표일 날 바로 하락했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으론 선물옵션만기일 이후 예정된 국내재료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많다. 예고된 대란이 없었다는 점에서 선물옵션만기 역시 큰 충격없이 지나갈 것이란 희망섞인 기대감도 나온다. 장인환 KTB 자산운용 사장의 경우엔 " 선물옵션만기일 직후 하이닉스의 DR발행 문제 등이 잘 풀린다면 시장엔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러한 가정을 전제하다면 선물옵션만기가 걸쳐있는 6월 중순을 바닥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주식시장은 에너지보강여부에 따라 속도가 결정되겠지만 점차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그동안 주식시장이 미증시에 의한 수급논리로 움직였다고 보면 선물옵션만기 이후엔 대기업의 외자유치나 대북관련사업 등 재료들이 재차 부각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전략은 더블위칭데이 이후 국내재료들이 약효를 나타낼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다. 다만 단기 투자전략에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즉, 당분간은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개별 중소형주나 재료관련 소테마주에 접근하는 것이 위험부담이 적다는 분석이다. 장인환 사장은 "6월중 주식시장은 590~630선의 박스권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단 중소형 우량주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630대의 돌파가 확인될 경우엔 삼성전자나 한통프리텔 등 업종대표주나 은행 증권주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덧붙였다. 정동희 팀장은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선물옵션 만기일 종가관리 임무를 마친 매수 비차익 잔고의 뒤늦은 청산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지수관련주 보다 개별종목을 공략하는 접근이 더 유효해 보인다"는 입장이다. 나민호 팀장의 경우엔 "더블위칭데이 전후로 재료보유 개별주나 소테마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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