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 26만원…이달말까지 하락 전망(종합)

농식품부, 배추·무 등 재료 공급 확대
  • 등록 2018-11-07 오전 8:25:15

    수정 2018-11-07 오전 8:25:54

김장 모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일 기준 4인 가족 기준 김장비(23.4포기)를 26만원 전후로 추산했다. 작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이달 말까지 꾸준히 하락할 전망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6일 김장채소 수급 안정 대책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 김장철 배추나 무, 고추, 마늘 등 재료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추와 무, 고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김장 규모도 감소하면서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다.

농식품부가 예상한 올해 김장 규모는 110만톤(t)으로 2000년 184만t에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4인 가구 기준 올해 김장 규모는 23.4포기로 작년(24.4포기)보다 1포기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5일 기준 가격은 작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주 재료인 배추(도매가격 포기당 1758원), 무(개당 644원), 건고추(600g당 1만2020원), 깐마늘(1㎏ 5958원)이 대체로 작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배추와 건고추는 평년(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도 각각 30%, 50% 가량 높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김장 성수기인 11월말부터 12월 초 이전에 이 가격이 조금씩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배추와 건고추 등이 작년보다는 높지만 폭염에 작황이 안 좋았던 8~9월과 비교하면 큰 폭 내렸다. 무 도매가 역시 한 달 새 절반가량 내렸다.

농식품부는 추가적인 가격 안정 대책으로 11월 하순 이전까지 배추 1000t을 출하조절시설에 저장하고 1000t을 추가 수매 비축해 놓고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4만4000t의 정부 계약재배 물량도 김장 집중시기에 평소보다 20% 이상 확대 공급기로 했다. 고추 역시 비축물량 1900t을 매주 400t씩 방출한다. 농협을 통한 절임배추 등 김장 재료 할인 판매도 나선다.

농식품부는 줄어드는 김장 문화 유지·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벌인다. 오는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를 시작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김장 담그기, 김장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농협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에 10만 포기 김장김치도 기부한다.

이재욱 실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우리 김장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데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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