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은평구 지역의 자연과 그로 인한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참여 작가 김순임은 은평구에 깊게 쌓인 결들을 지역의 자연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발견·관찰해 작업한다. 전시는 이것을 은평구 특유의 자연 오브제 및 공간과 엮어 설치, 조각, 영상, 사진,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현대 미술과 전통 한옥 건축의 유기적인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1층 전시실에서는 설치미술 ‘The space 17_삼각산’을 중심으로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사진과 미디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설치작품에 사용된 목화솜은 그 위에 앉거나 만져볼 수 있도록 해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전시로 꾸몄다. 2층에는 설치미술 ‘Etherial 2023’을 전시해놓았다. 작품에 사용된 나뭇잎과 돌멩이는 모두 북한산과 은평구 일대에서 수집, 발굴한 자연물이다. 지하 전시실에서는 관람객이 보다 다채로운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과 작가 인터뷰 영상을 함께 마련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