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도 금리인상 충격...2%대 금리 사라진다

연 3% 미만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 9개월새 72→24%
진선미 "코로나에 빚으로 사업 유지…연착륙 지원해야"
  • 등록 2022-09-26 오전 9:38:41

    수정 2022-09-26 오전 9:38:41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글로벌 긴축 가속화 여파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개인사업자 대출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자료=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26일 금융감독원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이자율별 현황’을 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중 연 3% 미만 금리를 적용받은 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23.6%로 집계됐다. 연 3% 미만 금리의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지난해 9월 말까지만 해도 72.1%에 달했으나 9개월 만에 그 비중이 48.5%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반면 연 3%대 금리의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39.9%에서 55.7%로, 금리 4% 이상 비중은 3.3%에서 20.8%로 크게 올랐다.

이는 이 기간 이뤄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변동금리 위주인 개인사업자 대출 금리에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말 이후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연 3% 미만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연 0.50%에서 0.75%로 인상한 이후 지난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연 2.50%까지 올렸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이 기간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이 많이 증가한 것도 저금리 대출 비중의 가파른 축소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다.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346조3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28조8000억원으로 1년새 82조5000억원(24%) 증가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상대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커진 이자 부담 속에 금융지원 등이 종료되면 대출 부실화 위험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진 의원은 “코로나19를 지나며 빚으로 사업을 유지하던 자영업자에게 가파른 금리 상승은 더욱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자영업자의 대출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으로 인한 긴급조치였던 만큼 정부의 금융지원을 두텁게 마련해 이들이 부실에 빠지지 않도록 연착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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