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고려용접봉, LNG 저장탱크 용접재료 국산화

작업성↑·수입재보다 30% 비용↓
육상 프로젝트부터 해상용 시장까지 공략
  • 등록 2021-10-21 오전 9:00:00

    수정 2021-10-21 오전 9: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는 고려용접봉과 함께 육상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를 제작할 때 필요한 용접재료를 국산화했다고 21일 밝혔다.

육상 LNG 저장탱크는 용량을 늘리고 안전성을 높이려 내진 특A등급 모델로 설계돼 저장탱크의 강재·용접부가 종전보다 강도가 높고 질기면서도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인성이 요구된다.

그 가운데서도 영하 165℃의 LNG를 담아두는 내조탱크는 극저온 환경을 견디는 9%니켈강과 니켈계 용접재료가 쓰인다. 극저온용 9%니켈강은 포스코가 1990년대 초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 LNG 프로젝트에 공급한 데 비해 용접재료는 높은 인성, 작업 효율성 등 때문에 전량 수입했다.

포스코(005490)와 고려용접봉은 지난해 전략적 기술 개발 협약을 맺고 9%니켈강용 국산 용접재료 개발에 착수해 1년여 동안 개발 끝에 수동, 자동, 반자동 등 모든 용접 방법에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종류의 용접재료를 공동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국산 용접재료는 수입재와 품질이 동등하면서도 작업성이 외려 더 우수해 용접부 불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국산화한 용접재료가 쓰인 용접부는 7·9월 국내 LNG 저장탱크 발주처 한국가스공사와 해외 건설설계사의 대형 파괴 시험을 통과했고, 품질 기준도 만족했다. 용접재료를 국산화해 수입재 대비 30%가량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니켈 강재와 용접재료 모두 LNG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세계 LNG 시장이 전년 대비 3~5% 성장할 전망이며 우리나라 LNG 수요도 산업용 및 친환경 연료용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34년 5235만t으로 올해보다 700만t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2031년까지 LNG 저장탱크는 한국가스공사 10기, 민간 8기 등 18기가 추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와 고려용접봉은 향후 9%니켈 강재와 용접 재료를 패키지화해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착공하는 당진 LNG 기지를 시작으로 국내외 육상 LNG 프로젝트에 확대 적용하고 LNG 추진선 연료탱크, LNG 벙커링 등 해상용 저장탱크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주세돈(왼쪽에서 세 번째)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과 최희암(왼쪽에서 두 번째) 고려용접봉 부회장이 지난 20일 열린 ‘포스코-고려용접봉 LNG용 9%Ni강재 및 국산 용접재료 패키지 공급 협약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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