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中 회복, 올해 세계 성장 3분의 1 차지”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중국발전고위급포럼서 발언
"中, 민간 소비 주도로 성장해야"
"금융 안정성 리스크, 주의 필요"
  • 등록 2023-03-26 오후 3:05:54

    수정 2023-03-26 오후 3:05:54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중국 경제의 강력한 반등은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포럼)에서 “중국이 올해 세계 성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경제 활동 정상화에 따른 민간 소비 회복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AFP)
앞서 IMF는 지난 1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보다 0.8%포인트 상향한 5.2%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 정부에 정부 주도 투자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민간 소비 주도 성장으로 전략을 조정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간 소비의 장려가 국가 재정에 덜 의존하고 기후 문제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더 높은 수준의 건강 보험 혜택 등 사회 보호 시스템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소비 주도의 성장이 향후 30년 동안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감축시키고, 같은 기간 전 세계 배출량을 4.5%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민간·국영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위한 친시장적인 개혁을 실시하면 경제의 생산 능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국의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전 세계적인 경제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내년 전망이 개선되더라도 역사적인 기준인 3.8% 이하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 내년 3.1%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세계 경제가 분열될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이는 모든 사람들을 더 가난하고 덜 안전하게 만들며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금융시장 혼란을 의식한 듯 그는 금융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가 분명히 커졌고,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됐던 만큼 더 높은 금리로의 빠른 전환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스트레스와 취약성을 초래한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세계 경제 전망과 세계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부채 수준이 높은 국가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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