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10원 돌파]"환율, 우상향해 4분기 평균 1320원으로 높아진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 "연말 경기침체 반영…달러 추가 강세"
내년초까지도 달러 더 오를 듯…무역수지 적자는 원화 약세 자극
  • 등록 2022-07-06 오전 9:11:12

    수정 2022-07-06 오전 9:14:12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6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310원을 돌파했다. 경기침체는 안전자산인 달러 상승을 자극함에 따라 내년초까지도 환율이 우상향해 4분기 평균 환율이 1320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환율이 충분히 상승했지만 연말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다”며 “경기가 침체일 때 달러가 추가로 강세로 가는 경향이 있어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11.00원까지 올라 2009년 7월 13일(장중 고가 1315.0원) 이후 처음으로 1310원을 돌파했다. 13년래 최고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환율이 상승했던 시기는 이번까지 다섯 차례인데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시기를 제외하면 130~200원 내외 상승했던 경험이 있고 이를 고려하면 이미 평균 상승폭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은 연초 이후 5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111.5원 올랐다.

그럼에도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4분기 평균 환율이 1320원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연말에서 내년초 달러의 추가 강세와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 발생 배경, 경기 위축 폭은 모두 달랐지만 경기침체 발생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는 패턴이 반복돼왔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106.54로 200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대외 환경 뿐 아니라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환경 역시 원화 가치에 불리하다”며 “이번 경기침체가 2008년에 비해선 경기 위축 폭이 깊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닷컴 버블 붕괴 시기와 비교하면 물가 부담이 크게 높아져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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