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첫 방송된 ENA채널 새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넷플릭스 대한민국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의 눈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하고 당연한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KT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드라마다. 스카이티비(skyTV)의 ENA채널에서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3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한국 넷플릭스 ‘톱10’에서 1위는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2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위는 ‘구필수는 없다’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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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측은 “최근 알려진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최고경영자)가 국내를 방문해 구현모 KT 대표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도 KT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의 방증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KT는 앞서 2023년까지 지식재산권(IP) 1000여개를 확보하는 등 콘텐츠 분야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KT는 넷플릭스와 IPTV단에서 제휴하면서 망이용대가와 관련해선 대한민국 정부의 법률에 따른다는 취지의 계약을 한 상황이다. 이번 회동에서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헤이스팅스 CEO가 1박2일의 짧은 기간 중 KT 구현모 대표를 만난 것은 둘 사이에 콘텐츠 분야 협력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