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익 식신 대표 "메타버스는 가야만 하는 길…트립어드바이저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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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7-06 오전 9:10:00

    수정 2022-07-06 오전 9:1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트윈코리아는 처음부터 실물 경제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해 가치를 형성하는 형태로 다른 메타버스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를 넘어서 것이 트윈코리아와 식신의 최종 목표입니다.”

푸드테크 기업 식신을 이끌면서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코리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안병익 식신 대표를 5일 만났다.

맛집 정보 제공으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식신은 사업 영역을 전자식권(식신e식권)으로까지 넓혔고, 최근에는 트윈코리아를 통해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사업에도 진출했다.

안 대표는 “아직 트윈코리아는 서비스 초기 단계로 7월부터 전국에 셀(트윈코리아 내 공간 단위)을 분양할 예정”이라면서 “300만 유저를 보유한 식신의 정보 풀을 활용해 사업을 활성화 하는 것이 초기 목표”라고 말했다.

안병익 식신 대표
식신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에 대해서 시장은 여전히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루나 사태 등으로 대체불가토큰(NFT)을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식신의 트윈코리아는 처음 설계 단계에서부터 다른 가상자산 서비스와 달리 실제 세계와의 결합에 힘썼다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가상자산 중 실체가 없이 그 자체만 가지고 가치를 올리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트윈코리아는 처음부터 실제세계와 디지털세계를 결합해 실제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트윈코리아라는 가상세계에서 셀을 분양받은 셀 오너는 이 공간에 대한 독점적인 사용권을 부여받는다. 트윈코리아는 이 셀 위의 상점에 대한 사용자들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광고 유치와 마케팅, 공간 개발이나 운영 등을 가능하게 했다. 상점에 리뷰 작성을 하면 포인트를 적립받는데 이는 현실세계의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즉, 땅이나 건물에서 발생하는 월세 수익으로 건물 가치가 형성되는 것처럼 디지털 셀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수익이 발생하면서 그 수익이 가치가 되는 형태라는 것이다.

안 대표는 “그동안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을 활용한 사업은 신사업이다보니 제대로 된 제도나 규정을 검토하지 않고 사업을 벌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트윈코리아는 법률 검토와 전문가 검토를 받아 철저하게 준비해 진행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안 대표는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인 포인트아이를 창업해 상장시킨 경험이 있다.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에도 위치를 중심으로 한 기술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고, 이를 현재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트윈코리아는 우선 국내만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트윈플래닛이라는 이름으로 식당 뿐 아니라 여행, 병원, 뷰티, 교육 등 리뷰가 중요한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는 가야만 하는 방향이라고 확신하는데 여기서 트윈코리아가 의미있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식신의 중요한 매출 중 하나인 전자식권 사업 역시 몸집을 불려나갈 계획이다. 안 대표는 “식권 시장 자체가 큰데 여기서 3조원 이상의 거래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구내식당을 중심으로 서비스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신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9월쯤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본격적으로 입성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투자 밸류에이션이 아주 높진 않았기 때문에 크게 차이가 있을 것이라 보지 않는다”면서 “상장 시점보다는 상장 이후에 가치를 반영하면 된다고 생각해 가급적 빠르게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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