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담은 미술작품 '투워즈', 국회 로비에 전시된 이유는

문체부, 정부미술은행 맞춤형 작품 구입제도 시행
첫 작품 김보희 작가 '투워즈', 14일부터 국회 전시
정부 기관·장소 특성 고려해 작품 전시 추진
  • 등록 2022-01-21 오전 9:21:09

    수정 2022-01-21 오전 9:21:0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이하 정부미술은행)과 함께 시행하는 정부미술은행 맞춤형 작품 구입제도 첫 사례로 지난 14일 국회 본관 1층 로비 공간에 김보희 작가의 작품 ‘투워즈’(Towards)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국회 본관 1층 로비 공간에서 전시 중인 김보희 작가의 작품 ‘투워즈’(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번에 전시된 ‘투워즈’는 김보희 작가의 2019년 작품이다. 원형의 자연으로 동식물이 공존하는 하나의 세계를 구현해 자연이 지닌 시간의 순환성과 불변의 진리오 인간에게 주어진 생의 주기를 화폭에 담아냈다.

문체부는 정부 각 기관이 소유한 미술품을 전문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미술 문화 대중화 등에 활용하기 위해 2012년부터 정부미술은행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미술은행은 2021년까지 공모와 추천을 통해 작품을 구입하거나 정부가 소유한 작품 중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작품을 심사를 거쳐 선정해 총 2500여 점을 소장, 관리하고 있다. 미술품 대부와 전시, 훼손 작품의 복원 업무도 수행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정부미술은행 맞춤형 작품 구입 제도는 전문가 상담을 받아 미술품을 희망하는 기관과 장소의 역사성, 성격, 특성을 고려해 작품을 전시하는 제도다. 2021년 시범사업으로 각 정부 기관의 수요를 조사해 국회 본관 1층 로비를 장소로 선정했다. 공간과 작품에 대한 전문가로 구성된 구입심의를 통해 작가 제안·작품 공모·심의를 거쳐 전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회 로비라는 대중적 공간의 특성을 감안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춰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고 생태와 자연, 풍경을 소재로 밝은 느낌을 주는 김보희 작가의 작품 ‘투워즈’를 전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체부와 정부미술은행은 앞으로도 외교, 영접 등에서 상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기관의 중요 장소에 품격 있는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입하고 소장 정부미술품을 대여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맞춤형 작품 구입 제도 수요를 조사한다. 공간을 꾸미기 위한 작품 대여 신청은 상시 접수한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 문화 발전과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5년부터 미술은행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미술은행은 정부미술은행과 달리 국가기관 이외에도 공공기관, 비영리기관 등에 소장품을 대여하고, 비영리 목적의 행사에도 사회공헌을 위한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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