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페트’ 개발

화학적 재활용 페트, 반복 재활용 가능 지속가능성 ↑
무라벨-바이오페트-재생페트 ‘친환경 삼다수’ 라인업
  • 등록 2021-10-21 오전 8:29:12

    수정 2021-10-21 오전 8:29:12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국내 생수업계에서 처음으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재생페트 적용 제주삼다수 생산 모습(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가 공개한 CR-PET 제품은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려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해중합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패키지다. CR-PET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은 줄이면서 식품 용기로서의 기능 유지에도 신경을 썼다.

CR-PET는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반복적인 재활용이 가능해 생수병에 보다 적합한 소재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모델로 더욱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현재 CR-PET 제품은 식품위생법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 사항에서 식품 접촉면에 용기로 사용할 수 있어, 대량생산에 의한 공급체계를 갖추는 대로 조기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CR-PET 제품은 국내 유일한 CR-PET 생산업체인 SK케미칼과 손잡고 개발한 것으로, 양사는 지난 8월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바 있다. 이번 CR-PET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회수한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협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초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를 선포하고 △친환경 제품 생산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세부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원칙’ 선포를 통해 친환경 기술 도입 및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무라벨·무색캡·무색병 등 3무(無)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했으며, 재생페트, 바이오페트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친환경 삼다수’ 라인업 구축에 힘써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8% 이상 줄인 바이오소재(Bio-PET/HDPE) 및 물리적 재활용 페트를 적용한 제품 개발도 완료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무라벨 제품과 바이오소재(Bio-PET), 물리적 재활용 소재, 화학적 재활용 소재로 이어지는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이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며 “친환경 삼다수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겨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 생활을 지원하고 투명페트병의 자원 순환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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