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번째 피홈런…안우진, 데뷔 첫 10승 도전 연기

  • 등록 2022-07-05 오후 10:08:38

    수정 2022-07-05 오후 10:21:55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두산 베어스 타선을 압도하고도 홈런 한 방에 무릎을 꿇었다. 개인 첫 시즌 10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안우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시즌 다섯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수확하며 기록적으로는 호투한 날 중 하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시즌 9패 위기에 몰릴 뻔했다. 팀이 9회 일군 4-3 역전승으로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이날 안우진의 피안타는 3개에 그쳤다. 두산 타선 전반이 안우진 공략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회와 4회, 8회를 제외하곤 모두 출루도 못한 채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볼넷 하나를 고른 반면 9번 삼진을 당했다. 안우진이 3회 박계범-강승호-페르난데스가 땅볼-삼진-땅볼로 잡아내는 데 던졌던 공은 9구에 그쳤다. 7회는 김재환-허경민-박세혁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 한 번의 실투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대한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양석환과의 승부에서 슬라이더로 2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끌고 갔지만, 3구째 커브가 높이 들어가면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투런포가 됐다.

이날 전까지 안우진은 시즌 피홈런이 1개뿐이었다. 올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피홈런이 가장 적었다. 마지막으로 홈런을 내준 건 지난 5월 31일 고척 삼성전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이날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내줬고, 데뷔 첫 10승 기록도 후일을 기약했다. 로테이션상 다음 등판은 10일 고척 NC전이다.

경기가 끝난 뒤 안우진은 “승리는 챙기지 못 했지만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며 “포수 이지영 선배가 잘 이끌어줘서 타자와 집중해 승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구 중 발생한 실책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해 연연하지 않고 자신감 갖고 던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잘 소화하는 것이었다”며 “남은 경기를 잘 마친다면 성공적인 전반기 마무리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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