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무역갈등 해소시 한국·대만 주가 상승폭 커질 듯

  • 등록 2018-11-30 오전 8:24:19

    수정 2018-11-30 오전 8:24:1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달 들어 미국과 중국간 화해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신흥국 투자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G2(미국, 중국)간 화해만으로도 중국과 연관성 높은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공업국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MSCI 신흥국 증시는 이달에 3.7% 상승하며 선진국 증시를 3.3%포인트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JP모건 신흥국 통화지수는 1.8% 올라 신흥국 통화 역시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신흥국 증시를 짓눌렀던 가장 큰 요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라며 “중국이 신흥국내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을 염두에 둘 때 통상부문에서 미국의 대 중국 압박은 중국으로 원자재나 중간재를 수출하는 국가들의 센티멘탈 훼손의 근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는 역으로 G2간 무역갈등이 봉합될 경우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를 가진 신흥국가들의 수혜가 가능하단 판단이다. 작년 기준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신흥 국가는 대만(28%), 칠레(27.6%), 한국(24.8%), 말레이시아(13.5%), 태국(12.4%) 순이다. 문 연구원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부분으로 이 국가들의 증시는 이달 이후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0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G2간 무역갈등 봉합 기대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에 비둘기적 뉘앙스를 풍기는 것도 긍정적이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2.0~2.25%)가 중립금리(2.5~3.5%)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향후 중국과 연관성이 높은 한국, 대만 증시의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G20 정상회의를 통해 G2 합의안 도출을 확인하고자 하는 경계심리가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어 변동성은 다소 커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