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vs 위험선호…환율, 1330원 중반 등락 전망[외환브리핑]

역외 1333.0원, 상승 출발 예상
달러인덱스 103.49, 강세 흐름
美 부채협상 낙관에 위험선호 계속
  • 등록 2023-05-19 오전 7:58:30

    수정 2023-05-19 오전 7:58:3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중반대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과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등 환율 상하방 재료가 상충하는 가운데, 전자에 무게가 실리며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사진=AFP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2원) 대비 0.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에 대한 우려감에 강세를 보였다. 노동시장 과열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2000건 줄었다. 시장 전망치(25만5000건)를 큰폭으로 밑돈 것이다.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긴축 선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금까지 경제 지표는 다음달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정당화하지 않는다”며 “연준은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께 103.49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02 후반선을 등락했던 것에 비해 상승한 수준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위안화 약세 흐름까지 더해지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동반 약세 부담에 노출된 상황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또한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꾸준히 저가매수 대응으로 하단을 지지하고 있기에 원화 추가 약세에 베팅하는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재료로 꼽힌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따른 국내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순매수세는 환율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간밤 뉴욕증권시장은 부채한도 협상 낙관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마감했다.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이장이 며칠 내로 초당적 제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맥카시 의장은 이번 주말 부채한도 확대가 원칙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급적으론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환율 상단을 낮추는 재료다. 최근 오전 장에서 수출 및 중공업 네고물량이 소화되며 롱심리 과열이 선제로 예방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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