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와의 동행' 선포한 오세훈.."집권했을 때 잘해야"

서울시장 4선 도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14일 프레스센터서 '오썸! 캠프' 개소식
"복지특별시, 공정과 상생의 특별시될 것"
"宋, '이재명 일병 살리기' 연출·주연" 비판
  • 등록 2022-05-14 오후 5:51:39

    수정 2022-05-14 오후 5:51:39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시장 4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약자와의 동행’을 선포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이재명 일병 살리기’라며 날을 세웠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오썸! 캠프’ 개소식에서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 후보는 14일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열린 선거사무소 ‘오썸! 캠프’ 개소식에서 “20여년 간 정치를 하면서 늘 약자와 서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외쳐왔다”며 “서울시는 복지특별시, 서민과 중산층이 함께 어깨동무하고 나아가는 공정과 상생의 특별시가 될 것”고 포부를 밝혔다.

오 후보는 이어 ‘1호 공약’으로 내건 △안심소득(생계)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주거) △서울런(교육) △공공의료서비스(의료) 등 취약계층 4대 정책을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수도이자 심장인 서울이 약자를 보호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안심소득 공약에 대해 “서울에서 벌어지는 안심소득 실험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 새로운 복지 시스템을 이끌어갈 날이 20~30년 이내에 반드시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윤희숙 전 의원에게 “저와 뜻이 맞는다. 함께 뛰어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윤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시절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기본소득제 설계를 주도한 인사다.

오 후보는 서울런 사업의 의미를 강조하며 “저희 어머니께서 공부만 잘하면 가난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으로 저를 교육하셨다”며 “이제 서울시가 어머니의 마음으로 약자를 보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권했을 때 잘해야 한다. (민주당이) 50년 집권한다고 큰소리치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 잘못해서 5년밖에 못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이런 철학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취약계층 4대 정책 외에도 녹지생태도심 재창조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글로벌 톱(Top) 5’ 도시 경쟁력 회복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음 주부터는 ‘청년 동행’을 주제로 현장 유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 후보 측은 전날 유튜브 ‘오세훈TV’를 통해 ‘AI(인공지능) 오세훈’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제20대 대선 기간 화제를 모았던 ‘AI 윤석열’과 같이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동영상 형태로 구현한 ‘가상의 오 후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AI 오세훈’ 동영상을 자신의 SNS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하며 “민주당이 대선 때 ‘AI 윤석열’을 보고 충격이었다고 했다”면서 “국민들의 질문에 가식 없이 답하는 ‘AI 윤석열’의 매력처럼 다시 한번 이제 ‘AI 오세훈’도 달린다”고 적었다.

한편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 상대인 송영길 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까지 내놓고 이재명 후보를 다시 불러냈다. ‘이재명 일병 살리기’ 작전의 기획·연출·각본·주연까지 다 맡고 있다”며 “그분(송영길) 마음속에서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이나 서울시의 발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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