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합병(기업 결합)과 관련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히면서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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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850원(7.26%) 오른 1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우(003495)는 850원(3.00%) 오른 2만9150원, 대한항공은 500원(2.24%) 오른 2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8일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며 시장 의견을 청취한 뒤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에서는 사실상 합병을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영국 경쟁당국의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영국 경쟁당국의 합병 심사가 조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월 터키를 시작으로 대만·베트남·한국·태국 등의 필수 신고국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호주·필리핀 등 임의 신고국 총 9개국 심사를 통과했다. 미국 경쟁당국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