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결승골' 한국, 레바논 원정 1-0 승리...WC 본선행 눈앞

  • 등록 2022-01-27 오후 11:08:25

    수정 2022-01-27 오후 11:08:25

27일(현지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선제골을 넣은 조규성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조규성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황의조 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까다로운 레바논 원정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예약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6분 조규성(김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5승 2무 승점 17을 기록, 이날 이라크와 홈 경기를 치르는 이란(5승 1무 승점 16)을 제치고 일단 A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이날 밤 12시에 시리아와 맞붙는 3위 아랍에미리트(UAE, 1승 3무 2패 승점 6)의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여부가 가려진다. 만약 UAE가 시리아를 상대로 비기거나 패할 경우 한국은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 5위 팀과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레바논과 통산 전적에서도 11승 3무 1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벤투 감독은 조규성과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꺼내들었다. 좌우 측면은 이재성(마인츠)과 권창훈(김천)이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는 황인범(루빈 카잔)과 정우영(알사드)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전북)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레바논 골문을 공략했지만 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3분 이재성의 왼발 슛이 빗맞아 골키퍼에게 잡힌데 이어 3분 뒤 이용의 크로스에 이은 황의조의 헤딩슛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9분 레바논의 프리킥 공격 때 알렉산데르 멜키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조규성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레바논과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서 후반 19분 황의조가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가격 당해 출혈을 일으키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후반 27분 이재성이 다이빙 헤딩슛을, 후반 34분 권창훈이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1분 뒤 황의조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4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파델 안타르에게 결정적인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골대를 벗어나 실점을 면했다. 이후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1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한 한국 대표팀은 곧바로 UAE로 이동해 2월 1일 오후 11시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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