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빠른 템포 중요...경합에서 뒤지지 말자 강조"

  • 등록 2023-03-24 오후 11:11:57

    수정 2023-03-24 오후 11:14:14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을 2-2 무승부로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환한 표정으로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무승부로 장식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경기 결과와 내용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10분과 전반 47분 ‘캡틴’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초반 수비가 흔들리면서 내리 2골을 내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고 사령탑에서 물러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 빠른 템포를 유지하고 강하게 부딪히면서 경합하는데 뒤지지 말자고 강조했다”며 “콜롬비아가 상당히 거친 팀인데 우리 선수들이 밀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훈련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훈련 동안 준비했던 전술적인 부분을 선수들이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빠르게 치르고 싶었고 팀원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어 기뻤다”면서 “아직 한국 축구와 문화를 배우는 과정이다. 오자마자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고 편안하게 대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열정을 가지고 있고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함께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과정을 거치면서 다소 기복이 있겠지만 꼭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선 왼쪽 풀백 김진수가 전반 중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서 일찍 교체되는 변수가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진수는 내일 진료를 볼 예정인데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음 경기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 경기(28일 우루과이전) 라인업은 아직 정하지 않았는데 일단 의무팀과 함께 선수들 몸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며 “지금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고 상황읋 봐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조규성을 선발로 기용환 뒤 후반전에 오현규를 교체 투입했다. 반면 오랜 기간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황의조는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기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만약 오늘 경기가 120분을 뛰어야 한다면 또다른 공격수가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며 “그동안 훈련하면서 선수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가능한 한 대표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며 “앞으로 소속팀에서 활약도 지켜볼 것이다, 공격수들과 내가 가진 경험을 공유하고 싶고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